지난해 인천 계양구 고시원에 살던 50대 여성이 홀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로 가족과는 왕래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홀로 생활하다 숨진 뒤 뒤늦게 발견되는 죽음.
'고독사'가 사회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고시원 주인 : (딸들하고) 전화는 자주 한다고 했는데 찾아오는 건 거의 못 봤고 주로 전화하는 이유가 워낙 피해망상 장애가 심하셔서 (문제는 없었는지 물으려고.)]
2021년 기준 3천 378명이 고독사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지난 5년간 매년 8.8%가량 증가했습니다.
고독사할 위험이 있는, 즉 '고독사 위험군' 통계는 더 경각심을 불러옵니다.
정부 조사 결과 전국에 고독사 위험군이 152만 5천 명 있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전체 인구의 3%를 차지합니다.
고독사 위험은 고령층보다 중장년층, 특히 50대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50대와 60대 40대 순으로 비율이 높았는데요.
은퇴 이후 경제력을 상실한 중장년층이 좌절하고, 고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정부가 나서기로 했습니다.
처음으로 지원 대책을 내놓았는데요
고독사를 2027년까지 20% 감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선 고독사 위험군을 찾아내는 것부터 강화합니다.
지역 주민이나 부동산 중개업소 등을 통해 고독사 취약지역을 발굴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렇게 찾아낸 고독사 위험군의 사회적 고립도 해결하기로 했는데요.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과 모임 등을 지원해 지역사회와의 연결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임종 순간까지 존엄을 보장받아야 할 인간.
고립된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YTN 이은솔 (eunsol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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